헤드커버 내의 묘한 오염물들과 누유의 원인이 무엇일까 고민해 보았는데 단순히 엔진오일과 가스켓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 생각이 들었고 막힌 pcv를 보는 순간 이전에 공부하였던 헤드커버 위의 엔진오일 누유와 pcv의 역할이 기억이 난다
실린더헤드 상단에 모인 블로바이가스가 부압에 의해 pcv를 통해서 배출이 되어야 하는데 pcv가 막혀 있으니 빠져나가지 못한 블로바이가스에 의해 엔진오일과 헤드커버 내의 오염이 심해지게 된다.
또한 부압으로 인해 엔진오일이 가스켓을 통해 누유가 된다.
[막힌 PCV, 흔들어도 플런저와 스프링의 움직임이 전혀 없으며 입으로 불어도 양방향 모두 막혀 있다.]
Pcv가 막히지 않았다면 실린더헤드 상단의 압력이 적정수준으로 유지 되었을텐데 그렇지 않으니 이 압력이 헤드커버 가스켓을 통해 해소가 될테고 그 과정에 오일이 같이 흘러나오게 되는 것이다.
(기존의 헤드커버 가스켓의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을 보니 딱히 다른 이유를 찾기 어렵다.)
또한 농도가 높은 블로바이가스로 인해 순식간에 엔진오일이 오염이 되니 설상가상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 되는 것 같다.
[헤드커버 위에 흥건하게 엔진오일이 고여 있으며 측면에도 심하게 누유가 되고 있다.]
단순히 헤드커버 가스켓을 교환하여 누유를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의 제거만이 누유와 엔진오일의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막힌 pcv의 교체가 되겠다)
[신품으로 준비한 PCV와 PCV 호스]
점화플러그와 케이블에 의한 연소의 수준을 높이고 pcv의 교환으로 엔진오일의 누유 해결, 청결유지로 엔진의 컨디션이 일정 수준까지 회복, 유지되리라 생각한다.
PCV를 제거하면 헤드커버의 체결부위 내부에 엄청난 슬러지들?이 보이며 단순히 PCV를 교환 해도 이 슬러지들에 의해 막힐 가능성이 높아 격벽내부에 PB와 뜨거운 물로 불린 후 흔들어서 반복 세척을 하는 중이다.
몇 번을 해도 덩어리들과 가루들이 흘러 나오니 걱정이 된다.
참고적으로 PB가 이러한 오염물들을 녹일 수 있긴 하나 그 자체가 알칼리성 세정제이므로 알루미늄에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몰라 장시간 불리는 것은 피하고 있다.(약 20분 정도만 하였다.)
PB와 드로틀바디 클리너가 없어서 세척을 마무리 짓고 자연 건조 후 조립을 할 예정이다.
급한 마음에 점화케이블도 금일 주문하였다.
우째 하루에 되는 일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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