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M 루센테를 구입한 것이 2015년 02월인데 오늘은 2025년 03월.
벌써 10년이 되었다.
아직도 신품과 같은 컨디션을 가지고 있는 루센테를 가지고 참 많이도 돌아다닌 것 같다.
차에 싣고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코스를 찾아보기도 했고 무난하게 동네에서 서너시간을 타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현재는 드롭바에 스프링이 달린 가죽 안장이지만 거의 스크레치 없는, 신품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여간...
최근 루센테의 체인을 정비하면서 여기저기 살펴보니 몇가지 문제가 발견되었다.
전륜허브의 미소한 유격과 뒷타이어의 갈라짐.
뒷타이어를 오래 쓰기도 하였으니 벨로또의 루트 시리즈를 하나 주문하고 전륜허브를 분해하여 정비하여 본다.
고급형의 자전거는 아니라서 허브를 분리하여 베어링을 닦아줄 수 있고...
조립시 심보를 허브에 고정하는 볼트의 간격을 조절함으로서 유격을 줄일 수 있다.
1. 앞바퀴를 떼어내고.
* 달려있는 타이어는 벨로또 루트이며 2016년에 교체함. 아직 상태 매우 양호
2. 허브와 심보(축이 되는 긴 무두볼트)를 고정하는 너트를 보면 두개로 고정되어 있다.
두개의 너트 중, 하단의 너트를 고정한 후 상단 너트를 풀어주면 된다.
3. 하단 너트는 폭이 좁아서 일반 정비용 공구를 사용할 수는 없고 다음과 같은 얇은 공구가 필요하다.
휴대용으로 쓸려고 구입한 저렴이 만능공구인데 이런 용도로만 쓰이고 있다.
4. 상단 너트와 하단 너트를 풀어주고
5. 심보를 빼서 베어링을 덮고 있는 커버를 벗겨낼 수 있다.
그리스가 완전히 썩어 있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괜찮음. 물론 오염되어 있긴 함.
6. 베어링 상태는 육안으로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그리스의 상태는 역시 양호
7. 베어링과 베어링컵을 닦아준다. 슥삭슥삭~
8. 심보도 뽑아서 닦아주고... 심보라고 하니 익숙치 않은 단어라서 좀 그런데, 그냥 축이라고 보면 된다.
내 심보는 과거에 QR용으로 개조하였다.
9. 클리닝이 끝났으면 그리스를 채워넣고 조립을 한다.
10. 베어링 커버를 덮고 심보도 끼워 넣었으면 이제부터는 제일 중요한 유격을 줄이는 조정을 시작한다.
두개의 너트 중에서 하단 너트를 손가락 힘만으로 최대한 조인 후 휠을 돌려보면 베어링이 굴러가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이 상태에서 하단 너트를 15도에서 45도씩 풀어가며 휠을 돌려보면 어느 순간 베어링이 굴러가는 것이 느껴지지도 않고 유격이 최소화되는 순간이 있을것이다.
그 위치에서 상단 너트를 최대한 공구로 조여서 고정을 하면 끝이다.
고급형 제품에는 이런 조정이 불필요한 허브가 사용되겠지만 생활형 자전거는 조정을 해야할 부분들이 조금씩은 더 있다.
이렇게 나만의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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