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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라디에이터호스(라바호스)의 찢어짐과 응급처치 방법

by Dmitri 2016.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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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몰고 서울에 가는 중,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본넷에서 연기가 나는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다.

 

정확하게는 연기가 아닌 수증기였는데, 주행 중에는 문제가 없다가 일단 신호대기 하느라 정차를 하게 되면 수증기가 모락 모락 올라오는 증상이었다.

 

근처의 주유소에 차를 대고 본넷을 열어 보았더니 라디에이터와 엔진을 연결하는 라디에이터 호스(상부의 라바호스)가 찢어져 해당 부위에서 냉각수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으며 이 냉각수가 뜨거운 엔진에 묻어 수증기로 본넷의 틈으로 올라오는 것이었다.

 

 

아래 이미지의 냉각호스(워터호스, 上)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불행하게도 근처에 수리할 카센터는 많았으나 시간이 늦어 부품점이 문을 닫아 수리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외출을 포기하고 다시 돌아왔는데, 엔진냉각이 안될까봐 수온계를 주시하면서 운전을 하였다.

 

다행히 수온계가 치솟는 일은 없었지만 어지간하면 견인을 하는 것이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일단 주행중 이러한 일을 겪게 된다면 갓길에 차를 정차하되 바로 시동을 끄지 않고 충분히 냉각되길 기다려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무사히 돌아왔기에 다음날 카센터까지 운행하기 위해 완전히 엔진과 냉각수가 식은 후에 임시로 응급처치를 하였는데, 상부의 냉각호스를 탈거하여 찢어진 부위를 전기테이프로 넓게, 그리고 팽팽하게 감아준 후 케이블 타이로 열에 의해 전기테이프가 벌어지지 않도록 여러 부분 고정을 시켰다.

(응급조치한 사진은 찍지 못하였다. 급하게 교체를 하느라..)

 

 

전기테이프가 잘 붙지는 않아도 넓게 그리고 팽팽하게 당겨서 두껍게 감아주면 냉각수의 누수는 거의 없으며 수도물로 부족한 냉각수를 보충한다면 냉각에 문제가 없다.

(부실하게 전기테이프로 누수부위를 감아 여전히 누수가 있고 냉각수가 부족하다면 엔진의 냉각성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헤드의 열변형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상태로 서울까지 110Km를 달려 자주 가는 센터에 입고, 수리를 하였다.

(굳이 서울까지 가서 수리를 해야할 나름의 이유가 있었기에 좀 무리를 하였다. 시속 100Km 정도의 일반주행에도 누수의 흔적은 없었고 수온계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제대로 전기테이프를 감아준다면 말이다.)

 

 

 

요점 :

 

누수가 없고 냉각수가 충분하다면 엔진의 냉각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엔진룸과 냉각호스는 열이 많으므로 전기테이프가 풀어지지 않도록 케이블 타이로 고정을 시켜준다면 어느 정도 거리일지라도 문제는 없었다.

 

 

 

 

요령 :

 

1. 응급처치는 엔진과 냉각수가 충분히 식은 후 시도하여야 한다.

(화상의 우려가 있다.)

 

2. 냉각호스(상부)를 탈거할때 냉각수가 적당량 흘러내리므로 1L 페트병을 잘라 냉각수를 받아야 하며 카센터에 방문하여 처리를 요청한다.

(수리하면서 버려달라고 하면 된다.)

 

3. 또한 전기테이프가 먼지/냉각수에 젖은 냉각호스에 잘 붙지 않으므로 전체를 여러번 감싸서 감아야 하며 최대한 넓고 두껍게 감는 것이 안전하다.

 

4. 일단 누수부위를 적절히 조치하였다면 수도물을 보조냉각수통에 부어 빠져나간 냉각수만큼 보충하여야 한다.

(다른 차종은 모르겠지만 뉴세피아는 일정량 이상 보충되면 보조냉각수통의 홀로 물이 흘러나오므로 보충수가 흘러나올때까지 부으면 된다.)

 

5. 가까운 카센터에 방문하여 라디에이터호스를 교환하고 부족한 냉각수를 보충하거나 냉각수를 교환하여야 한다.

 

 

 

 

 

 

본넷에서 연기(수증기)가 모락 모락 피어오르게 되면 굉장히 당황스럽다.

 

민망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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