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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194

남들이 갖지 못한 것. 1997년 출생1998년 입양 남들이 갖지 못한 것.돈으로 살 수 없는 것.. 함께 한 시간과 프라이드. 1990년대 출생한 청거북(Red eared slider) 중에서 아직까지 그 광택을 잃지 않은 아이들이 몇마리나 될까?가끔은 자랑해도 되지 않을런지.. ^^ 2014. 4. 19.
거북이 육지(Basking area) 적응 거북이 육지 셋팅 후, 처음 몇 일은 기어 올라가지도 못하고 물 속에서만 생활하다가 한두번 올라가기를 성공하더니 이제는 비교적 쉽게 올라간다. 단순히 머리가 나빠서라기보다 수위를 조절하여 거북이 육지에 올라가기 어렵게 해놓았기 때문인데, 그 와중에 무게중심을 어디에 두고 뒷다리로 어디를 디뎌 올라갈지에 익숙해졌나보다.. 거북이들의 체고가 제법 되는지라 거북이 육지의 절반 이상이 물속에 잠겨 있어도 자신의 몸을 거북이 육지 위로 완전히 끌어올리는데는 많은 힘과 노력이 필요하다. 발톱이 시멘트에 갈리는 소리부터 부들부들 떨며 힘을 주는 다리... 마음에 든다. 못난 놈들 무위도식하는 꼴. 보기 싫었는데 거북이 육지에 올라가기 위해 온갖 근육을 써가며 열심인 모습을 보니, 웬지 보상받는 기분이다. PS. 작은.. 2013. 11. 15.
거북이 육지(Basking area) 셋팅 - 드디어 입수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장시간 별도로 마련된 물에 잠기게 하여 거북이 육지의 시멘트 독(?)을 제거 하였다. 벌써 여러번 시멘트로 거북이 육지를 제작 해보고 보수도 해봐서 대충 어느 시점이면 안전하겠구나 하는 느낌이 있음에도 새로 입수할때는 긴장이 되곤 한다. 제작된 거북이 육지는 크기와 무게가 좀 있다보니 막상 입수시키고 나면 시멘트가 물에 젖어 성인남성이 혼자 꺼내는 것이 불가능해지므로 물을 빼고 좀 말려야 겨우 가능하더라... 이 모든 무식함은 그저 앞으로 육지로 인해 어항속에 손을 넣지 않아도 되길 희망하는 마음에서 기인한다. 보험성으로 3일째 부분환수 중인데, 앞으로 두어번만 더 하고 그 다음부터는 방치! [작은 놈이 큰놈을 물기 위해 슬금슬금 자세를 취하는 중] 오랫만에 우리 애들 먹이를 한번 포.. 2013. 11. 7.
Basking area(반수생 거북이 육지)의 제작 함께 하는 청거북(Red eared slider)의 쉴곳(Basking area, 거북이 육지)이 아무리 보수를 하여도 끝내 파손이 되어 다시 제작하였다. 거북이들이, 엄밀하게는 큰 청거북이 감자(potato)만한 크기였을때 거북이 육지를 제작하였기 때문에, 성체가 되었을때 어떤 문제가 생길지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 결국 새로 제작할 수 밖에 없었다. 기존의 파손된 쉴곳(Basking area, 거북이 육지)이 작거나 무게가 가벼웠던 것은 아니나 1.x Kg대의 거북이가 열심히 노력하면 1. 이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위험요소였고 길이 40Cm를 넘는 시멘트 구조물임에도 한마리가 정중앙에 자리하면 다른 한마리가 육지에 올라오지 못하는 것도 문제가 되었다. 그저 못올라오는 것으로 .. 2013. 10. 8.
2013년 첫 일광욕 - 청거북 사실 사시사철 UVB램프를 운영하고 있으니 첫 일광욕이란 표현보다는 자연광에 의한 첫 일광욕이라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러나 어떻든 간에 드디어 일광욕시키기에 좋은 계절이 돌아온 것이 그저 기쁘기만할뿐... 약간 어리둥절한 작은 청거북. 작다고는 하지만 두마리 중에서 작다는 것을 의미할뿐 실제로 작은 것은 아니다. 뭐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계속 탈출하려고만 하는 큰청거북.. 뜨거운 한여름에는 오히려 일광욕 시키기 부담스러우니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싶다. 작은 청거북은 가벼운 것을 보니 금년에는 큰 청거북이 먼저 알을 낳으리라.. 솔직한 심정으로는 중성화수술이라도 시키고 싶다. 뚱뚱한 암탉이 알을 잘 낳지 못하다던데, 금년엔 살이라도 찌워볼까? ^^ 2013. 4. 30.
아마존 노란점 배갑의 왜곡 펫샵에서 약 1년 가까이 판매가 되지 않는 동안 오로지 열대어 사료인 비트만으로 키워졌다는 아마존 노란점은 판매당시 별다른 징후가 외적으로 보이지 않았으니 이전 사육자가 입양을 하였으리라.. 하지만 이미 왜곡은 진행이 되었기에 이전 사육자의 정상적인 환경에서 좋은 먹거리로 자랄때 그것이 점차 두드러지게 보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전 사육자는 단순히 척추가 휘었다고 생각 하였으나 사실은 그런 것이 아니다. 난 단골 수족관에 몰래 버려지는 붉은 귀 거북을 수년동안 보아왔다. (이렇게 버려지는 거북들은 수족관 입장에서도 매우 골치 아픈 존재이다.) 대부분, 초창기 귀여웠던 모습에 입양하였으나 점차 관심에서 멀어진 붉은 귀 거북은 정상적으로 자라기 힘든 사육환경에서 방치되었을 것이다. 물을 갈아주지 않았으니 냄.. 2013. 4. 19.
아쿠아 비너스(Aqua Veuns)의 의미 사실 아쿠아 비너스로 검색을 해보면 전혀 상관이 없는 여성의 속옷이나 기타 여러가지 소소한 것들이 나오는 편인데, 그저 이름이 그럴듯 하여 작명한 도메인 네임은 아니다. 내가 키우는 청거북의 성(암컷)과 이들의 서식지(반수생)를 의미하는 단어의 조합인데, 여성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비너스와 물을 의미하는 아쿠아... 알다시피 청거북은 물에서 살아가는 동물이고 수컷 청거북의 눈에 우리 아이들은 비너스로 보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비너스(Venus)는 좀 오버가 아니냐고? 만약 귀하가 번식기의 혈기 왕성한 수컷 청거북이라면 우리 아이들을 보자마자 앞발을 부르르 떨게될 것이라고 난 장담한다. 건강한 자손을 많이 생산할 수 있는 튼실한 암컷이야 말로 야생에서는 아름다움의 극치가 아닐까? 그러니 비너스라는 이름을.. 2013. 3. 11.
청거북 온욕 및 밀웜 피딩 늦은 밤. 탱크 소리가 나는 측면여과기를 제거하고 부분물갈이를 하고 나니 잘 자던 아이들이 모두 눈이 말똥말똥 해진다. 뭔가를 기대하는 눈치길래.. 오랫만에 온욕 및 청거북이들이 좋아하는 밀웜을 먹여본다. 밀웜은 항상 넉넉하게 키우긴 하지만 거의 주지 않는 간식인데, 것로딩(Gut-loading)을 시킨다하여도 밀웜에 별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저 키우기 편한 먹이이고 아이들이 유독 이뻐 보일때만 줄 뿐.. 세수대야에 큰 청거북을 넣었더니 거북의 크기가 제법 되어 거동이 쉽지 않다. 적어도 바닥에 떨어진 밀웜을 줏어 먹기엔 더이상 뒤로 물러날 수가 없어 하나 하나 핸드피딩을 해야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흠.. 우리 애들이 이렇게 컸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난 시력이 좋지 않아 돗수가 높은 안경을 쓰고 있는.. 2013. 3. 7.
아마존 노란점(Yellow spotted amazon river turtle)의 일반정보 우리에게 익숙한, 머리가 배갑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잠경아목(潛頸亞目:Cryptodira)과의 거북과는 틀리게 머리를 구부려 배갑의 가장자리에 숨기는 곡경아목(曲頸亞目:Pleurodira)의 거북으로서 Sideneck으로 불리우기도 하는 아마존 노란점 거북의 일반적인 이름과 학명은 아래와 같다. 일반명 : Yellow-headed sideneck turtle Yellow spotted river turtle yellow spotted amazon river turtle 학명 : podocnemis unifilis 남미(South America)의 대형 담수거북의 하나인 아마존 노란점은 CL(carapace length) 최대 50Cm, 체중 11Kg에 달하는 대형종으로서 Columbia의 아마존강 유역.. 2013. 1. 24.
백스크린 자작을 위한 사전 테스트 - 암석 축양장의 마감 및 백스크린을 위한 사전 테스트로 암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대충 질감을 내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만 암석이나 바위, 그리고 축양장 내부의 공간배치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 속에서 많은 레이아웃을 그려보아도 단순히 평면적인 암석의 배치만 떠오를뿐 3차원적인, 수조 내부를 둘러싼 자연스러운 배치는 쉽지가 않군요. 상상력의 부족이 원인이겠죠. 하여간 몇 번 더 테스트로 만들어보면 암석의 질감은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만드는 과정이며 재료는 스티로폼과 시멘트입니다. 아시겠지만 시멘트는 독성물질로서 수조에 입수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사전준비가 필요하며 이는 블로그 내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1. 원하는 형태의 암석을 구상한 후 이를 위한 두께를 확보하기 위하여.. 2012. 4. 29.
오네이트 공주의 근황 오네이트 공주의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이웃이 계시기에.. 아침에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오네이트 우드 터틀 활동을 위한 셋팅 이후.. 몇일 돌 주위를 돌아다니던 오네이트 우드 터틀은 머리에 새싹을 달고 일광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비몽사몽간의 휴면이 아닌 대사를 위한 일광욕이니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열원의 존재는 변온동물의 대사나 활동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등에 붙은 프로그비트(부상수초)의 크기와 숫자가 계속 바뀌는 것으로 보아, 수시로 물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것 같은데 사실 저 프로그비트는 먹이대용으로 준것입니다. 수류가 거의 없어 프로그비트가 무한번식을 하여야 정상입니다만 저렇게 말라 죽는 것이 하루에 여러 촉이니 점점 숫자가 줄어가는군요. 적어도 .. 2012. 4. 25.
오랫만에 찾아온 배갑의 트러블 - Shell Rot 사실 이미 이러한 증상은 두달전에 시작 되었다. 아주 우연히 방에서 거북들을 말리던 중 큰 거북의 배갑에 난 작은 구멍(Hole)을 발견하였고 단순히 움푹 패인 것과는 틀린 것으로 보아 2005년에 겪었던 증상과 동일하다고 판단하였다. 다행스럽게 아주 작은 구멍(Hole)이었으나 이전과는 틀린 속도로 그 크기가 빠르게 커져감에 따라 밥을 먹일때는 제외하고는 항상 건조상태를 유지하여 세균성 박테리아가 살 수 없도록 하였다. 문제의 해결이야 어려운 일은 아니다만 종종 배갑의 패인 부분과 이러한 트러블의 원인이 수질 이외에도 배갑의 형성에 필요한 일부 영양소의 부족으로, 견고한 등껍질을 만들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닐지.. 튼튼한 배갑의 형성을 위한 식단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현재 Shell.. 2012. 4. 24.
임시사육장 - 오네이트 우드 터틀 활동을 위한 셋팅 가난한 자의 5자 축양장의 자작에 약간 문제가 생겼습니다. 필름히터의 방수를 위해 실리콘 처리를 한 후 일주일 후에 이리저리 만져보다 보니 실리콘이 쉽게 떨어져 이를 보강할 방법을 고심 중에 있습니다. 하찮은 실수로 인해 오네이트 공주와 인연이 다한다면 아마도 오랫동안 자책을 하게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겨울 내내 별다른 활동이 없이 꼬박 꼬박 사료를 먹어온 오네이트는, 살짝 살이 쪄서 마치 스모선수가 걷는 모습을 연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전에 가장 많은 활동성을 보였던 셋팅을 하여 조금이나마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다른 분들과 비슷한 방법일지 모르지만, 저는 거북이의 비만유무를 뒷발바닥의 두께로 판단하는데 발바닥 한가운데가 유독 튀어나와 걸을때 바닥에 밀착이 잘 되지 않으면 일단 비.. 2012. 4. 9.
Episode - Solitude 비가 옵니다. 공기가 유난히 차갑게 느껴집니다. 스피커에선 Norah Jones의 You've ruined me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현재 최고의 보컬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감정이 묻어나는 목소리는 순식간에 공간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이런 이런... 그녀도 음악에 동조되어 버린 것일까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마치 고독과 슬픔에 젖은 듯한 표정... 하지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고약한 냄새가 싫었던 것이겠지요.. 조용히 방문을 닫습니다.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우리 잠시 헤어져.." 저도 마찬가지지만 Ornate Wood Turtle도 이런 감정을 사실 잘 모릅니다. ^^ 우린 둘다 무표정한 편입니다.. 2012. 3. 6.
일광욕은 배갑의 자연스러운 탈피를 돕기도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큰 청거북의 등껍질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빠르면 10월경에 완전히 새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금년에는 좀 늦군요. 축양장을 가져 오지 않아 큰 고무다라이에 방치 중인 청거북들은 언제나처럼 낮 내내 일광욕을 즐기곤 합니다. 물에 젖은 등껍질은 저렇게 바짝 마르면 서서히 수축되어 자연스럽게 들뜨게 되는데 이를 반복하게 되면 굳이 사육자가 등껍질을 떼어줄 필요가 없습니다. 전문용어로 "탈피는 셀프"라고도 합니다. 자세히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거의 모든 갑판이 떨어져나가기 직전이지요. 몇 일이 지나면 이 아이들은 두마리 다 15살이 됩니다. ... 청거북들에게 저는 어떤 존재로 보일지 항상 궁금합니다. 그냥 근처에 사는 밥주는 동물로만 보일라나요? 껄껄.. 한동안 굶겼으니 다시 정비하여 맛좋.. 2011. 12. 27.